안녕하세요 여기는 루리동 루리아파트 루리부동산 입니다. (밝은 명랑한 목소리)
저는 매일 모르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봅니다.
모르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는 자체에 굉장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고 목소리도 떨리고 하려는 말을 되새겨 보기도 합니다.
그냥 전화를 하는게 아니라 사실 상대방이 알고 싶은 것들을 좀 생각해 보고 연락 드립니다.
요즘 시세는 얼마인가. 매매 전세 월세 현재 호가와 얼마전 실거래가.
요즘 시장은 어떠한가. 매수가 많은건지 매도가 많은건지.
만기가 가까워 짐에 따라 전화를 드리며 챙기는건 꼭 해야 하는 일중 하나 입니다.
잊지 않고 챙겨줘서 고맙다고 하는 임대인, 임차인을 만나면 너무 감사합니다.
전화번호 어떻게 알았냐고 대뜸 개인정보 보호법을 들먹이며 소리를 지르면서 온갖 욕설을 퍼 붓는 사람도 있습니다.
몇년전에 상담전화를 하셨거나 공동중개로 인하여 알게 되었다고 해도 기억이 없으니 그냥.. 죄송하다고 다신 전화 안하겠다 말합니다. 그런일이 있고나면 감정노동자에 대한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론 그렇게 한 분들도 똑같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해보고요 ;;
일을 구하다 보면.. TM 잘하시는분이면 좋겠다. Call 잘하시는 분이면 좋겠다. 라고 적혀 있을텐데..
이건 모르는 이에게 전화를 걸어 말을 잘 했으면 좋겠다 라는 말입니다.
그 속에서 참 많은 상처도 받게 되겠지만.. 그런일로 새로운 내 물건이 생기다 보니 아무래도 안 할수도 없는 일이 됩니다.
임대인분들은 바쁜 일상 속에 전화를 받는게 정말 귀찮고 때로는 화가 나실수도 있지만
"니가 나를 왜 챙겨?!" 라는 생각 일지라도 사양하신다고 해주시면.. 굳이 다시 연락을 해서 정말 필요 없으시냐고 하진 않으니 살짝만 부드럽게 말해주시면 참 좋겠다.. (속에선 저도 전화 하고 싶지 않아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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