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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부 하기

1201호 사장님의 "계약금 10% 왜 안줘!"

by 이루다 :-) 2023. 8. 21.

 

#1


세입자가 10년을 넘게 사셨는데 이런 경우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은 좀 덜하다 보니..

정말 집을 30번? 은 보여 드린거 같다. 

심지어 보는 시간도 하루 중 30분을 할애해주셔서 굉장히 한정적이고

조금 늦으면 굉장히 불쾌해 하셔서 참 보러간단 말 하기도 어려웠는데..

어떻게 겨우 겨우 집 수리를 임대인과 상의해서 힘들게 맞췄던 사례이다.

이사날짜를 들어오는 세입자와 맞추시겠다고 하셨고 가계약금을 넣기 전에 항상 현 세입자에게 잔금날 (이사일) 에 이사가는 것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데 동의를 2주 동안 해주지 않으셨고 (이런 경우 가계약을 걸수 없다)

본인의 집을 그 예상 날에 구해보고 연락 주시겠다고해서

계약금을 걸려고 하는 새 세입자도 나도 공동중개하는 부동산소장님도 새까맣게 애가 탔다. 

 

물론 현 세입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나의 집을 구해야 나갈수 있다 하지만 2달이라는 시간으로 대단지에서 전세를 구하는 것이  이 계약이 파기되서 이 집을 선택해줄 사람을 또 만나는 것보다 쉬울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계약금을 걸고 싶다는 새 세입자가 떠나갈까 걱정되었다. 

 

다행히도 계약은 진행이 되긴 되었는데..

새세입자와 임대인이 전세금을 7%로 협의를 본 부분에 대하여

현 세입자 분의 분노의 전화를 받아야했다.


 

 

계약금이 10% 이라는건 통상적인 사고일뿐 법도 아니고 규칙도 아닙니다.

임대인과 새 임차인이 자유롭게 협의를 통해 정해지는 금액이 계약금이 됩니다. 

 

계약금의 흐름: 새로운 세입자의 계약금 ▶ 임대인 ▶ 현 세입자 

 

계약 만료기간 맞춰서  만료 전에 보증금의 10%는 다른집 계약 하는데 쓰라고 미리 주는게

서로 좋은게 좋은거라고 관행으로 여겨져 왔지만 사실 임대인이 꼭 그렇게 해야할 법적 의무는 없습니다.

물론 중개사로써 계약금은 받으시면 현 세입자에게 돌려드리길 권고 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좀 더 부드러운 이사의 오고감을 위하여 말씀을 드리는 정도입니다. 

 

계약금을 받으면 얼마까지 언제 주실수 있는지에 대하여 현 임차인과 임대인이 대화를 통하여 조율을 하시는게 제일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근두근한 가슴으로 먹먹해서 말도 안되는 다그침 샤우팅에 말도 못하고 난 결국 전화를 다시 걸지도 못했다..

(감정노동.. 가끔 이런 전화는 직업 선택에 대한 고뇌를 하게 하기도 한다..) 

 

세상은 넓고 다양한 사람이 존재한다. 

가끔은 누군가 심즈를 하듯이 랜덤 뽑기를 어디선가 계속 해대고 있는건 아닌지 의심스럽다.

정말 다양한 문화와 정신이 깃든 우리들이 함께 살아간다는건 참 어려운 일이다.

다 좋으니 무조건 듣지도 않고 소리좀 지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 실제 경험 사례이나 호수는 아무 숫자나 이야기식으로 넣었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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